
고요의 초대장
Invitation of Silence
싱글2026
'정적의 초대장'은 우편함에 섞여 든 한 통의 하얀 봉투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다크 팝입니다.
수신인이 없는 초대장에 이끌려 가로등 그림자, 열쇠 구멍 같은 골목길, 거울 속에서 한 박자 늦게 웃는 자신의 그림자 등, 고요함 속에서 현실이 조금씩 옅어지는 감각을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기복으로 그려냈습니다.
'두려운데도 눈을 뗄 수 없는' 밤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과,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나약함과 소원이 풀리며 스스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으로 변해가는 해방감.
고요한 여운에서 단숨에 빨려 들어가, 마지막에는 종의 잔향만이 남습니다. 영상과 결합하여 완성되는 이야기성이 짙은 한 곡입니다.
MUSIC VIDEO
가사 (일본어)
ポストに紛れた白い封
触れた瞬間 温度が消えた
宛名はないのに 私の名を
静かな文字が呼んでいた
破れそうな沈黙を 胸に折りたたみ
街灯の影を縫って 導かれてく
鍵穴みたいな路地の奥
「来て」という気配だけが増える
静寂の招待状 開けば戻れない
息をするたび 世界が薄くなる
怖いのに 目を逸らせない
封蝋の赤が 心に火を点ける
さあ 扉の向こうへ
名前のない夜へ
しん…としたまま 鼓動だけが踊る
聞こえない声に 私が応える
鏡に映った私の影
一拍遅れで微笑んだ
知らないはずの香りがして
記憶の鍵が回りだす
誰にも言えないまま 大事に隠した
弱さの形を 見透かされてく
階段の先 瞬く灯り
「待ってた」と 空気が囁く
静寂の招待状 指先が震える
逃げたいのに 近づいてしまう
甘い闇に ほどかれて
孤独の輪郭が 音もなく溶ける
もう 戻れないなら
いっそ 確かめたい
沈黙は罠じゃなく 合図だった
私が私を 迎えに来たんだ
閉じ込めた願いが 今
鍵になって 扉を開ける
静寂の招待状 破っても消えない
心の奥で ずっと鳴ってた
怖いのに 美しい
闇の中でだけ 光れる私がいる
さあ その名を呼んで
新しい夜へ
ベルの余韻 呼吸の残響
遠ざかる足音 そして静けさだけ
번역
우편함에 섞여 든 하얀 봉투
닿는 순간 온기가 사라졌어
수신인도 없는데 내 이름을
고요한 글씨가 부르고 있었지
찢어질 듯한 침묵을 가슴에 접어 넣고
가로등 그림자를 누비며 이끌려 가
열쇠 구멍 같은 골목길 안쪽
'와 줘'라는 기척만이 짙어져 가
정적의 초대장, 열면 돌이킬 수 없어
숨을 쉴 때마다 세상이 희미해져 가
두려운데도 눈을 뗄 수가 없어
붉은 밀랍이 마음에 불을 지피네
자, 문 저편으로
이름 없는 밤을 향해
적막한 채로 심장 박동만이 춤을 춰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내가 대답해
거울에 비친 내 그림자가
한 박자 늦게 미소 지었어
알 리 없는 향기가 풍겨와
기억의 열쇠가 돌아가기 시작해
누구에게도 말 못한 채 소중히 감춰둔
나약함의 형태를 들켜만 가네
계단 끝, 깜빡이는 불빛
'기다렸어'라며 공기가 속삭이네
정적의 초대장, 손끝이 떨려와
도망치고 싶은데도 다가가고 말아
달콤한 어둠에 스르르 풀려
고독의 윤곽이 소리 없이 녹아내려
이젠 되돌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확인하고 싶어
침묵은 함정이 아니라 신호였어
내가 나를 마중 나온 거였어
깊이 가둬둔 소원이 지금
열쇠가 되어 문을 열어젖혀
정적의 초대장, 찢어도 사라지지 않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줄곧 울리고 있었어
두려운데도 아름다워
어둠 속에서만 빛날 수 있는 내가 있어
자, 그 이름을 불러봐
새로운 밤을 향해
종소리의 여운, 호흡의 잔향
멀어지는 발소리, 그리고 정적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