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の夜 古い宿비 내리는 밤, 오래된 여관
長い廊下を 風が抜ける긴 복도를 바람이 지나가
零時を告げる 鐘のあと자정을 알리는 종소리 뒤에
紫の君と すれ違う보랏빛 옷을 입은 너와 스쳐 지나가
振り向くたびに 君はもう뒤돌아볼 때마다 너는 이미
突き当たりへと 消えてゆく복도 끝으로 사라져 가
微かな花の 香りだけ희미한 꽃향기만
僕の夜に 残ってる나의 밤에 남아 있어
次の夜も 同じ時다음 날 밤도 같은 시각
君は静かに 笑ってた너는 조용히 웃고 있었어
また会えたね또 만났네
その一言그 한마디
なぜ僕を 知っている어떻게 나를 알고 있는 걸까
紫苑の夜に 君を見た개미취꽃의 밤에 너를 보았어
夢ならどうか 覚めないで꿈이라면 제발 깨지 않게 해 줘
触れる手前で 遠ざかる닿기 직전에 멀어지는
その温もりを 信じたい그 온기를 믿고 싶어
紫苑の夜に 恋をした개미취꽃의 밤에 사랑에 빠졌어
誰も君を 知らなくても아무도 너를 모른다 해도
零時の廊下 ただ一人자정의 복도에 홀로
僕は明日も 君を待つ내일도 나는 너를 기다릴 거야
宿の人は 首を振る여관 사람은 고개를 저어
その部屋なら 空室ですよ그 방은 빈방이에요
古い帳簿 記録には오래된 장부의 기록에는
君の名前と 花ひとつ너의 이름과 꽃 한 송이
四十年も 前の日付무려 사십 년 전의 날짜
紫苑の花は 色褪せて개미취꽃은 빛이 바래고
その横にある 小さな文字그 옆에는 작은 글씨
零時に자정에
あの人を待つ그 사람을 기다린다
僕のことかと 声にして나를 말하는 걸까, 소리 내어 묻자
胸の鼓動が 速くなる가슴의 고동이 빨라져
今夜が最後오늘 밤이 마지막일 거라는
そんな予感그런 예감
雨の向こう빗줄기 너머에
君がいる네가 있어
ずっと待ってた줄곧 기다렸어
君が笑う네가 웃어
伸ばした指は내민 손끝은
重ならない너와 맞닿지 않아
朝を告げる아침을 알리는
鐘がひとつ한 번의 종소리
君の姿が너의 모습이
光にほどけた빛 속으로 풀어졌어
紫苑の夜に 君を見た개미취꽃의 밤에 너를 보았어
時の向こうで 恋をした시간 너머에서 사랑에 빠졌어
会えないことが 答えでも만날 수 없다는 것이 답이어도
この夜だけは 忘れない이 밤만은 잊지 않을 거야
紫苑の夜よ 終わらないで개미취꽃의 밤이여, 끝나지 말아 줘
声が微かに 遠くなる목소리가 희미하게 멀어져
零時の廊下 もう誰も자정의 복도에는 이제 아무도
いないはずなのに 花が舞う없을 텐데 꽃이 흩날려
朝の枕に 紫苑ひとひら아침의 베개 위에 개미취꽃잎 하나
濡れた紫 まだ温かい젖은 보랏빛, 아직 따뜻해
夢じゃなかった꿈이 아니었어
その印그 증표
君はどこかで너는 어딘가에서
僕を待つ나를 기다리고 있어